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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리아에서 ‘세우토폴리스(Seuthopolis)’라는 고대 도시가 발견 및 발굴된 것은 1948년의 일이다. 세우테스 3세가 건설한 도시는 기원전 320년부터 오드리시안 왕국 (Odrysian kingdom)의 수도였다. 그런데 고대 도시는 물에 잠겨 있다. 1950년대 댐이 생기면서 수몰되고 만 것이다.
이 비운의 고대 도시가 해외 네티즌 사이에서 화제가 되어 있는 것은, 야심찬 복원 사업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불가리아의 제코 틸레프라는 건축가가 주축이 되어 호수 한 가운데에 도시를 되살리려는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다.
프로젝트 추진자들은 지름 1,377 피트(약 407 미터) 높이 65피트 (약 20미터) 가량의 인공 둑을 호수에 세우려 한다. 흥미로운 점은 도시가 인공 제방 ‘위’가 아니라 ‘속’ 에 만들어진다는 점이다. 5천만 파운드(약 1천억 원) 비용이 들 이 프로젝트가 완료되면, 관광객들은 배를 타고 도시에 접근해서 20미터 아래에 있는 2천여년 전 고대 도시를 구경하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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