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3일 '구글 크롬'이 공개되자 세계는 경악하고 환호했다. 웹 제국 지배자가 소프트웨어 황제에게 공식 도전장을 내밀었다. '구글'과 '웹브라우저'란 두 키워드만으로도 시장은 거세게 출렁거렸다. 2004년 '파이어폭스1.0'이 첫선을 보였을 때 철옹성같던 마이크로소프트(MS) 웹브라우저 제국에 미세한 균열이 감지됐다면, 그 균열이 주먹만한 구멍으로 발전한 지금 '구글 크롬'은 대놓고 굴삭기를 들이대는 모양새다. '웹브라우저=IE'란 등식에 익숙한 시절을 떠올리면 격세지감을 느낄 만도 하다. 하지만 제왕은 죽지 않았다. 움츠리고 있었을 뿐이다. '파이어폭스3.0'과 '구글 크롬'의 원투펀치에 움찔했던 웹브라우저 제왕 MS가 본격적인 반격에 나섰다. MS가 차세대 웹브라우저 '인터넷 익스플로러(IE)8..